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르노 드 샤티용 (문단 편집) == 평가 ==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이 계속되던 시절에도 딱히 평이 좋지 않았다. 일단 [[순교자]] 대접은 해주지만 성격이고 행태고 좋게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후대에도 이런 평가는 변하지 않아서 그가 이슬람 상인들을 상대로 벌인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는 이전처럼 당연히 까고 있고, 그의 참혹했던 최후조차도 무리할 정도로 평화조약을 위반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전쟁을 벌임으로써 자초한 [[인과응보]]였다고 평가하여 평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특히 전략적 안목이 거의 바닥에 가까웠는데, 잔인하게 구는 행태는 이슬람권에서도 붙잡은 십자군들 몸값 못 받으면 다 노예로 팔고, 성전 기사단원으로 밝혀지면 다 죽이고, 기껏해야 살라딘 정도나 여기서 예외였으니 실드라도 칠 수 있지만 [[바이바르스]]처럼 주변이 약화된 것도, [[리처드 1세]]처럼 충분한 자체 군사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리처드의 영국군은 5만 명에 가까운데다 영국 본토에서 직접 육성해서 데리고 온 정예였으므로, 살라딘의 군대에 비해 질적으로도 떨어지지 않았다. 당장 하틴 전투를 재연하려 들었던 살라딘이 영국군의 돌격에 오히려 패주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러고 놀았으니 안 죽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하틴에서 패하지 않았더라도 기도 왕위를 지키고 살라딘과의 협상을 유지하기 위해 결국은 그를 숙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역사학계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 십자군 전쟁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토머스 매든 교수의 경우에는 자신의 저서에서 르노에 대하여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인물", "성격이 잔인하고 허풍이 심했고, 정치적인 음치"였다고 비판했다. 키프로스를 상대로 약탈을 일삼았을 당시, [[팀킬|같은 종교를 믿는 기독교도들을 상대로도 살인, 강간, 파괴를 자행했던 것]]을 보면 그가 단순히 무슬림에게만 잔인했던 것이 아니라, [[반사회성 성격장애|인격 자체에 심한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14세기 국가 체제가 더 중요시된 뒤에는 기독교 세계에서 이런 일이 급증하지만, 르노 드 사티용은 적어도 기독교도 집단 내부에서는 최소한의 룰[* 항복의사를 밝힌 사람은 죽이지 않고 민간인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 등. 이슬람권과의 전쟁에서도 이 룰을 지키려 들던 십자군들도 있긴 있었다. 물론 흔하지는 않았지만.]이 지켜지던 12세기의 인물이다. 아무리 이교도인 이슬람과의 협정이라지만, 심각할 정도로 약속을 자주 어겨서 보두앵 4세조차 사과를 명령했을 정도였다. 거기다 단순히 이슬람 상인들의 상품을 빼앗는 수준의 약탈이었다면 어차피 자기들도 하는 짓이라 이슬람 쪽도 어느 정도는 참고 넘겼겠지만, 르노는 그들을 상대로 잔인한 학살극을 벌였다. 영주라는 자가 자신의 행위가 낳을 정치적 파장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알량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충동적으로 행동하다가 나라를 말아먹었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 게다가 그 복수의 대상도 잘못 잡은 게 그를 학대한 건 살라딘이 아니라 다른 이슬람 영주였다. 그릇된 인품이나 행보와는 별개로, 사생활 면에서는 잘생긴 외모와 용감한 성격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미망인이 된 안티오키아의 콩스탕스는 르노의 신분이 자신보다 한참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그와 혼인을 강행하였고, 콩스탕스가 죽어서 영지를 잃은 후에도 울트레주르뎅 영주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영주가 되었던 것을 보면 나름 인기남이긴 했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가 이슬람군에게 사로잡혔을 당시에 콩스탕스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아 17년 동안이나 포로 생활을 해야 했던 것을 보면 [[얼굴값을 못 하는 사람|외모만 잘생겼을 뿐, 좋은 남편감은 되지 못한 듯 하다]].[* 상술했던 것처럼 자기 앞가림도 겨우 하기에 급급했던 콩스탕스의 처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남편이 포로로 잡힌 직 부터 아들과의 권력 투쟁에 휘말리고 거기에 동로마까지 끼어 남편은커녕 자기 안위마저 보전하기 어려웠으니.] 하틴의 뿔 전투를 앞두고 레몽 3세가 "여태까지 내가 보아왔던 어떤 이슬람 군대도 지금 살라딘이 이끈 군대처럼 수가 많지도 강하지도 않으니, 이번 싸움은 물러나야 하오."라고 말하자, 르노는 "'''그들의 수가 많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문제인가? 나무가 많다고 해서 불이 타오르지 못하는가?'''"라고 반박한 일화로 보건대 평소에도 무척이나 오만한 인물이었음은 틀림없어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